본문 바로가기

그냥아무거나글쓰기

새 마음 새 글은 역시 포부로 시작

728x90
반응형

블로그 글 쓴다고 게시글 올린지 벌써 2년이 지났다
디지털 노마드 글을 보고 마음먹고 들어왔는데, 글이 있어 당황했다. 아니, 정확히는 글보단 날짜에 놀랐다. 블로그를 시작하겠다고 했던것은 가물가물 기억이 나는데, 그게 벌써 2년전이라니. 세월이 흘러가는 속도와 한결같이 게으른 내가 놀라웠다.  저때도 지금처럼 같은 생각을 하고 시작하려 했구나 싶더라. 그때와 지금 달라진게 있다면, 나이가 주는 압박감이려나.




해만 바뀌었을 뿐인데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날짜의 숫자만 바뀌었을 뿐, 나는 여전히 고등학교  대학교 그 때의 그 아이인 거 같은데. 정신만 그때에 머물러 있을 뿐, 나를 이루는 것들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체감하는 것은 바로 몸이다. 항상 늘 많이 아팠던 곳들은 더 아파지고, 더이상 약이 통하지 않게 됐다.

이보다 더 나빠질 수 있을까 싶었던 저질체력은 출퇴근도 힘들어서 허덕일 정도로 더 떨어졌다.

이는, 언젠가 쉬어야지하고 막연하게 생각하던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고자 하기에 충분했다.


언젠간 일을 때려치고 백수처럼 살아볼꺼야 그런데 어떻게?


지금 일하고 있는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는  가장 빠른 방법도 있겠지만 파이프라인이 없는 지금,  가장 빠른 후회를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나는 흔히 말하는 금수저 은수저가 아니기에, 내가 밥벌이를 해야하며, 후에는 부모님까지 책임져야 하는 순간이 올 거란 것을 알고있다.
평생 일해야 할 거란 걸 알고 있으면서도, 좀 더 편하게 좀 더 많이는 포기 못 할 가련한 꿈이다.

얼마전까지는 그저 꿈이었을 뿐이다.
친구와의 부업으로 얻은 소소하지만 짭잘한 5만원은
놀면서도 돈을 벌 수 있구나를 깨닫기에 충분했다.
꿈이 실체화 될 수 있다는 걸 알았는데도, 게으른 천성과 기저에 깔린 우울과 무기력은 좀체 날 놓아주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제는 해야지

꿈도 있고 방법도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란 말을 장황하게 늘어뜨렸다.

바뀌려고 이 글을 쓰면서도 귀찮기만 하다.
이런 내가 뭔가 성실히 하는게 눈에 그려지지는 않지만
조금 귀찮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지만
무작정 이 글을 작성해 나가는 거처럼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오예 열심히 해보자구~

반응형